고양이 다산에 노닐다’ [정해영 초대 展]

화순투데이 | 기사입력 2021/05/28 [09:57]

고양이 다산에 노닐다’ [정해영 초대 展]

화순투데이 | 입력 : 2021/05/28 [09:57]

猫, 다산에 노닐다 149 * 211cm 한지에 아크릴  © 화순투데이


불교에서는 진리를 깨닫고 도달할 수 있는 이상적 경지를 피안
(彼岸)이라고 한다. 이승과 번뇌를 벗어나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일. 정해영 작가 그에게 예술이란 피안(彼岸)의 세계로 가는 길이다.

 

정해영 작가는 곰이 나와 곰재라 이름 붙였다는 산속에서 나고 자란 산골 소년이다.

 

심심한 산골소년은 구깃구깃한 종이를 펴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접어 비행기를 만들었다. 강과 산을 바라보며 더 멀리 더 높게 날아가고 싶었던 소년의 꿈은 이제 반백 살을 바라보는 그의 화폭에 종이비행기로 투영된다.

 

저 멀리 날리고 싶었던 종이 비행기는 그의 화폭에서 팔 기통 동력기를 달고 어디든 날아간다. 정해영 작가는 선비 같다. 그의 외모에서 풍겨지는 이미지도 그렇고 그의 말투 또한 그렇다. 겉으로는 부드러워 보이지만 외유내강을 그대로 보여준다.

 

래서 그런지 정해영 작가의 작품에는 따뜻한 자연이 묻어난다. 나팔꽃 줄기를 타고 오르는 청개구리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고목과 그 가지에 화려하게 핀 꽃들은 작가가 동경하는 세계이다.

 

이번 다산미술관 기획전 정해영 작가의 [고양이 다산에 노닐다] 은 자연을 사랑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그의 사상을 엿볼 수 있다. 작품에 나타난 고양이는 우리의 삶에 친숙한 반려동물이다.

 

고양이는 오래전부터 우리와 함께 同苦同樂 했는데, 요즘은 반려묘로 승격되어 그 고양이의 위상이 꽤 높아졌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주인이 없는 길고양이들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기도 한다.

 

다산미술관이 위치한 다산마을도 고양이가 많이 살고 있다. 하지만 이곳의 고양이들은 귀천(貴賤)이 없다. 다산마을이라는 공간이 고양이들에게는 천국인 것이다. 마을 주민 모두의 반려묘인 것이다.

 

정해영 작가는 다산마을의 고양이를 통해 우리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귀천(貴賤) 없이 자유롭게 생을 즐기는 고양이의 모습에서 그가 추구하는 피안(彼岸)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다산미술관은 본 기획전의 예술이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유기동물에 대한 사회적 문제를 담론화한다.

 

본 전시와 연계하여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다산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정해영 작가와 함께 고양이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 본다.

자세한 사항은 다산미술관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길 바란다.

 

- [고양이 다산에 노닐다] 전시 일정 2021.3.2. - 6.30

(, , 법정 공휴일 휴관 / 관람 시간: 오전 10오후 5

- 전시연계프로그램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3.31/4.28/5.26/6.30 (오후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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