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모텔화재, 33명 사상 ‘2명 사망’

53명의 투숙..모텔 방화 현장 감식..이용섭 시장, 현장 방문..긴급회의 주재, 겨울철 화재·재난 예방 특별점검 지시

조순익 기자 | 기사입력 2019/12/22 [16:10]

광주 북구 모텔화재, 33명 사상 ‘2명 사망’

53명의 투숙..모텔 방화 현장 감식..이용섭 시장, 현장 방문..긴급회의 주재, 겨울철 화재·재난 예방 특별점검 지시

조순익 기자 | 입력 : 2019/12/22 [16:10]

 

 

광주 북구 두암동 A모텔에서 투숙객이 지른 불로 2명이 숨지는 등 3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불이 난 3층과 4·5층 등 위층에 있던 투숙객들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화재 발생 당시 모텔에는 32개 객실에 투숙객 49명과 주인과 관계자 4명 등 53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모텔은 1층에 카운터 등이 있고 2~5층이 객실이다.

 

모텔 주인은 주말이라 객실 32개 객실 중 5개를 뺀 객실이 모두 찰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발생하자 2,3층 투숙객이 대부분인 20명은 자력은 탈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객실에 있던 투숙객 33명은 연기 흡입과 화상 피해 등을 입어 2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10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모텔 주인과 관계자 등을 통해 화재 당시 53명이 모텔에 있었다는 걸 확인했다“33명을 이송했고 모텔 안에 갇혀 있거나 남아 있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 모텔은 화재 발생 당시 자동화재탐지시설 비상벨은 울렸으나 스프링클러는 설치돼 있지 않아 화를 키웠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스크링클러 설치 의무가 아니었던 1996년도에 허가가 난 건물이라면서 숙박시설의 경우 6층 이상, 1000이상이면 의무설치 대상이지만 5층이라 의무설치 대상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는 오전 545분쯤 모텔 308호실에서 시작돼 3층 복도를 태우고 30여분 만인 오전 67분쯤 진화됐다.

 

경찰은 모텔 308호실에 묵었던 K(39)가 불을 지른 것을 확인, 긴급체포했다. K씨는 방에서 라이터를 이용해 베개에 불을 붙이고 화장지를 풀어 불이 번지도록 한 뒤 이불로 덮어놓은 채 밖으로 나갔다.

 

K씨는 방 안에 두고 온 짐을 챙기기 위해 다시 돌아와 방 문을 열자 산소가 유입되면서 불과 연기가 더 거세졌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K씨는 이 불로 유독가스를 마시고 쓰러졌다가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현재 병원에서 호흡기를 끼고 있는 K씨는 자신이 불을 지른 것이 맞다면서도, 방화 이유에 대해 신변을 비관했다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치료가 끝나는 대로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광주 북구 두암동 모텔 방화 사건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감식반원들이 화재 감식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이용섭 광주광역시장도 새벽 발생한 모텔화제 현장을 찾아 시 소방안전본부로부터 사고 현황을 보고받고 관계자들에게 부상자 치료, 원인규명 등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용섭 시장은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신속한 사고수습과 함께 다중 이용시설 및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피해예방 대책을 점검했다.

 

또한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5개 자치구공중위생업소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재난취약시설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특히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시와 자치구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원본 기사 보기:전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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