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는 금년 한 해 동안 수고가 많았다고 인정받은 이'통장들에게 도지사상 20명,도의장상 22명,적십자회장상 9명,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장상 3명 그리고 이'통장연합회도지부장상 21명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김영록 도지사의 격려사 구복규 군수'김태균 도의장'오형열 군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특히 대형 텔레비전 수상기 4대에 대한 경품 추첨은 당첨자가 호명될 때마다 환호성이 울려퍼지는 등 분위기가 달아 올랐고 이후 삼삼오오 짝을 지어 화기애애한 가운데 만찬을 즐기고 2부 초대가수 공연으로 분위기가 고조될 무렵 객석 뒷쪽에서 큰 소란이 일어 장내가 일순간 정적이 감돌았다.
욕설과 고성 몸싸움 장면에 모두가 놀라고 달아오르던 분위가 싸늘해졌는데 행사를 주최한 화순군 모 인사가 고래고래 악을 쓰고 의자를 집어드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되는가 싶더니 말리는 이들을 밀치고 무대 앞으로 뛰쳐나와 연주를 멈추게 하는 등 축제장을 한 순간에 얼어붙게 만들었다.
약 5분 여에 걸친 소동이 잠잠해졌지만 싸늘해진 분위기는 이내 파장으로 치달았는데 주변인들에 의하면 약 8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 행사의 주도권 때문인 듯 하다는 핀잔을 듣고 참으로 어이도 없고 비일비재한 지역토착 세력들의 한 단면을 보여준 것 같아 씁쓸함을 금할 길이 없었다.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대형 행사를 주최한 당사자 대표의 행동은 도저히 양식있는 사람의 행동이라고는 믿을 수 없었고 모 화순 이장은 구복규 군수의 치적에 모두가 감탄하고 부러운 시선을 보내던 타 지역민에게 화순의 이미지를 한 순간에 먹칠한 묵과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질차했다.
이제 부터라도 필수불가결한 정책에 우선하고 적정한 예산 배분을 통한 집행의 효율이 필요한 싯점으로 보이며, 예산을 사전 심의하고 조정 의결하고 감사를 토대로 혈세 파숫꾼이 되어야 할 각급 의회의 사명감이 더욱 막중해 보이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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