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어등산 관광단지, 17년의 공회전을 끝내자!

화순투데이 | 기사입력 2023/01/05 [18:54]

<기고>어등산 관광단지, 17년의 공회전을 끝내자!

화순투데이 | 입력 : 2023/01/05 [18:54]

배훈천 대표~!!  © 화순투데이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지난 2005년 사업계획 수립 이후 여러 차례 건설사가 바뀌고 우선협상대상자가 취소되어 법적인 분쟁이 계속되면서 17년간 우리 도시 발전의 족쇄가 됐다.

 

어등산 관광단지문제는 임동 방직 터문제와 함께 우리 도시 낙후의 실상과 원인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광주시는 도시의 발전과 시민의 편익 증진이라는 원칙을 망각하고 이익집단의 단체행동에 휘둘려 사업성을 훼손하고 보신주의와 행정편의주의에 빠져 소극적인 행정절차에만 급급해 대담한 정치력과 섬세한 조정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조직화한 지역단체들은 더 커진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외면한 채 당장 눈앞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상가면적을 제한하고 대형유통업체가 들어서지 못하도록 반대를 일삼았다.

 

이처럼 표류하던 어등산 관광단지 사업이 광주복합쇼핑몰 이슈를 타고 해결의 실마리가 풀렸다.

 

서진건설이 오랜 법적 분쟁을 종결하기로 결단한 데 이어 신세계프라퍼티가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복합쇼핑몰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이다. 이는 광주복합쇼핑몰을 전국 최대 이슈로 만들어낸 광주시민의 여론이 기업을 움직여 만들어낸 결과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어등산 부지를 23일 이상을 머물 수 있는 체류형 복합공간으로 개발하여 연간 3천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필드 직접고용 4천 명을 포함해 36천 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고도 했다. 건설 기간에만 6조 원의 경제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으로 이제까지 직접 고용한 인원이 620명에 불과하고 광주 방문객 수가 연간 400만 명에 못 미치는 현실을 생각할 때 광주와 호남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육성하겠다는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추진 제안은 광주광역시를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 일대 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자아내고도 남음이 있다.

 

광주의 내일이 기대되는 이런 희소식 앞에서 지난 17년을 답보상태로 만들었던 반대세력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참여자치21’ 관계자는 어등산 관광단지 사업이 대규모 복합쇼핑몰의 부대사업으로 전락했다며 악평했다. 쇼핑·휴양·레저·문화 등의 인프라가 결합한 복합쇼핑몰이 곧 최신의 관광자원이라는 사실을 정치공방에만 익숙한 이들 단체의 시대착오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복합쇼핑몰 광주상인대책위17년 전의 민관협의 사항이었던 상가시설면적문제를 다시 꺼내 들고 반대행동을 시작했다. 지난 17년간 어등산 관광단지 사업을 표류하게 만든 주요 원인이 상가시설면적이었는데 이를 다시 제기하는 것은 일부 상인의 쇠락해가는기득권을 위해 어등산 관광단지 사업을 계속 방치하라는 요구다.

 

이런 비현실적이고 소모적인 투쟁은 시민의 외면을 받을 뿐이다. 변화와 경쟁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여 더 큰 기회를 추구하는 것이 진짜 상인정신이다. 소모적인 반대투쟁 대신 실질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상생협력방안을 마련하고 이의 쟁취를 위해 노력할 것을 대다수 상인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가 제시한 지역 밀착형 상생 방안은 기대되는 면도 있지만 그 혜택이 소상공인 모두에게 고르게 돌아가기 힘들다는 점에서 보완이 필요하다.

 

<광주시민회의>에서는 일찍부터 신용카드 상생 포인트 제도를 제안한 바 있다. ‘상생 포인트란 소비자가 복합쇼핑몰에서 사용한 금액에 대해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것이다.

 

일반적인 신용카드 포인트 적립률보다 2~3배 높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복합쇼핑몰 사업자 입장에서는 소비자에게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소상공인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셈이다.

 

광주복합쇼핑몰인 더현대 광주스타필드 광주는 광주광역시 관광산업의 신성장 거점이 될 것이다. 광주시는 강기정 시장의 공약 사항인 영산강 Y 벨트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무등산 케이블카를 공론화하여 광주 관광산업의 미래를 그려가야 한다.

 

광주복합쇼핑몰은 윤석열 정부의 광주광역시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에 포함돼있다. 문화수도인 광주광역시에 윤 정부의 문화예술 관광 분야 정책으로는 복합쇼핑몰이 유일하다. 광주복합쇼핑몰 공약은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윤석열 정부의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제 더현대 광주스타필드 광주로 광주복합쇼핑몰이 구체화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광주광역시 관광인프라 구축에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해야 할 때이다.

 

2023.01.05.

대기업 복합쇼핑몰 유치 광주시민회의

대표 배훈천(010-3603-5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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