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오거돈, 거제 펜션에서 “사람 잘못 봤다” 줄행랑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20/05/05 [12:46]

성추행 오거돈, 거제 펜션에서 “사람 잘못 봤다” 줄행랑

김두용 기자 | 입력 : 2020/05/05 [12:46]

▲ 성추행 오거돈, 거제 펜션에서 취재진 만나자 “사람 잘못 봤다” /사진제공=부산일보 (C) 더뉴스코리아


[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경남 거제의 한 펜션으로 가서 머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오 전 시장 지인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은 사퇴 직후 자신의 K9 승용차를 몰고 경남 거제시 남부면 해금강 유람선 매표소 인근의 펜션으로 가서 머물렀다.

지난달 23일 사퇴 후 이동 중에 거가대교 휴게소에서 찍힌 오 전 시장의 사진이 SNS에 올라 오기도 했으나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측과 소문만 이어졌다.

오 전 시장의 한 지인은 자신의 판단으로 거제로 간 것 같지는 않고, 주변 측근 등의 조언에 따라 거제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오후 부산일보에 따르면 문제의 펜션에서 오 전 시장을 발견했다. 당시 오 전 시장은 펜션 로비 한쪽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청바지와 회색 후드 티를 입고 소파에 누워 있었다. 4층 규모인 이 펜션은 지인의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진을 만난 오 전 시장은 성추행, 불법 청탁, 정무 라인 개입 등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을 않으면서 사람 잘못 보셨다면서 자신의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황급히 떠나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시장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펜션에 숨어서 쉬고 있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부산 회사원 A(45)씨는 각종 의혹으로 인한 피해자와 시민들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에 정말 화가 난다면서 죄의식도 없고, 무책임함에 끝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성추행 피해자의 고소를 아직 하지 않아 가장 먼저 필요한 피해자 진술을 확보 못한 이유로 오 전 시장에 대한 소환 조사할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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