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도암면 합동위령제 열려

화순투데이 | 기사입력 2019/03/19 [10:02]

2019‘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도암면 합동위령제 열려

화순투데이 | 입력 : 2019/03/19 [10:02]

지난 16() 화순 도암면 도장리 마을회관에서는 도장리 주민들과 도암면 관내 유족회원들, 그리고 문행주 도의원, 김석봉, 조세현 군의원, 박창호 도암면장, 서병연 도곡농협조합장, 정용채 도암면 번영회장 등 지역 내 기관, 사회단체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6.25한국전쟁 당시 군경 및 지방좌익들에 의해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2019’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자도암면 합동위령제가 열렸다.

 

▲     ©화순투데이

 

위령제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도암면 유족회’ (회장 형창섭)‘와 도장리 마을회’(이장 김태길) 주최로 열렸는데 형창섭 회장은 아직도 해결되고 있지 않은 역사적인 상처에 대한 치유 대책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부 차원에서 특별법을 다시 제정하여 하루속히 이런 아픔이 해결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류영달 화순군유족회장도 이승만 정부를 비롯한 역대 정권에서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것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고, 유족들이 앞장서서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으며,문행주 도의원도 유족 및 지역민들의 뜻을 받들어 지방의회 차원에서 이와 같은 역사적인 아픔들이 조속히 치유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도암면 도장리에서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1317(음력 210) 새벽, 마을 앞 논(일명 도포배미)에서 국군 11사단 20연대 병력(일명 삐아루부대)에 의해 김연순, 형김식 등 마을주민 20여 명이 학살당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였다.

 

▲     © 화순투데이


뿐만 아니라, 6.25전쟁 당시 지리적인 여건으로 수복이 늦어졌던 도암면에서는 낮에는 대한민국, 밤에는 인민공화국이라 할 정도로 좌 .우 간의 대립이 치열한 가운데 도장리 뿐만 아니라, 운월리, 벽지리 ,정천리 ,지월리, 등광리 ,용강리, 호암리, 우치리 등 면 전역에서 무장한 군인들이나 경찰, 혹은 지방좌익들에 의해 많은 수의 무고한 민간인들이 억울하게 희생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 사건들은 반공을 앞세운 역대 독재정권들에 의해 철저히 금기시 되면서 묻혀 있었는데, 1998년 도장마을 사건, 남면 다산리 사건 등이 당시 지역신문에 보도되면서 199881일 화순군의회가 화순군 양민학살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방의회가 민간인 학살사건들을 조사하기도 하였다.

 

그 후 2002년 노무현 정부 때 제정된 특별법에 의해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위원회(위원장 안병욱)가 정부차원에서 설치되었고, 비로소 이들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전국적으로이루어졌으며, 도장리를 비롯한 도암면 일대에서도 6.25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무고한 민간인들이 군경에 의해 다수 학살되었음이 규명되었고, 비로소 그동안 통비분자나 좌익으로 매도당해 온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이 이루어졌다.

 

▲증언을 청취중인 주민들!!     © 화순투데이


이에 따라 도장리에서는 학살이 있은 지 60주년이 되던 2011년 부터 마을 차원에서 매년 합동위령제를 개최하여 왔고, 2013년에는 도암면의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하여 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여 약간의 배상을 받아내기도 하였다.

 

그리고 2017년 부터는 도암면 유족회와 함께 한국전쟁 전후에 도암면 지역에서 군경이나 지방좌익들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당한 민간인들의 넋을 함께 추모하고, 화해와 상생의 의미와 더불어 전쟁의 참상과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도암면 유족회에서는 앞으로 동족상잔의 부끄러운 역사 속에서 빚어진 비극적인 사건들을 길이 잊지 않고 후대에 교훈으로 남기기 위해 학살현장에 추모 조형물을 세우는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독자투고]

 

 

▲     © 화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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